○의장 강성삼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더 나은 하남, 더 새로운 하남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동료의원님들과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입동을 앞둔 가을의 끝자락, 제316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슬픔에 잠긴 유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하남시도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안전대책과 시스템을 촘촘하게 재정비하고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임을 항상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영혼들이 편안히 잠들기를 기원하며 오늘 여기 모인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애도의 묵념을 하고자 합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묵념!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함께 묵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한 체감경기 위축과 공공요금 상승, 고물가로 취약계층의 필수 생계비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 부문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복지 재정 긴축과 더불어 시민들이 마주한 유례없는 사회·경제적 위기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시급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 하남시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서민과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 및 복지 지원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2023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공유하는 민생대책회의를 추진하고자 했으나, 집행부는 선례와 규정이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였고, 결국 민생대책 무산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이에 대해 본 의장은 깊은 유감을 표하고, 협치는 구호가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을 지적해둡니다.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생을 살피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협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집행부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0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제9대 의회 첫 시정질문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의 중요한 안건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정질문은 32만 하남시민의 질문이기도 하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매우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 제시와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라는 것을 유념해 주시고, 집행부로 하여금 주요업무·사업들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각 분야 시책들을 날카롭게 평가하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시고, 내년에 추진할 사업들은 신중하게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정질문에서도 충분한 자료 준비와 정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답변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 행정으로 단 한 분도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주의를 더 기울인다면 32만 하남시민의 삶은 더 새로워질 것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하시고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