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강성삼 존경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을 하루 앞두고 제325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특별히 오늘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적극행정 실천 공무원 표창을 수상하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10월 29일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2012년 제정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이었습니다.

지방자치제도 중요성과 역할을 기념하는 날이면서 지방자치가 지역 주민들의 더 나은 삶과 복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하는 뜻깊은 법정기념일입니다.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입니다. 말로만 외치는 지방자치가 아니라 내실 있는 지방자치가 되기 위해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가치를 꿋꿋이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은 되었지만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이 없어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조직권, 예산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독립된 법적 지위가 부여돼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진다면 지방의회의 책임성은 강화되고, 주민 복리 증진과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시정질문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의 중요한 안건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출자·출연기관 출연금 편성을 위한 출연안이 다수 상정될 예정입니다. 출자·출연기관 등 외부 위탁 사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효율화 방안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함께 모색하면서 심도 있는 심사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내일부터 열리는 시정질문은 1년의 회기 중 집행부로 하여금 33만 하남시민의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하남시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시, 상호 간의 진정성 있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함을 잊지 마시고 절차와 형식을 갖춘 구체적인 질문과 책임 있는 성실한 답변으로 뜻깊은 회기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현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이제 겨울의 시작입니다. 2024년의 세수 급감으로 인한 경기 예측이 어떨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제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 지방자치단체 내년도 살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남시도 이미 내년 본예산 편성 시 사전심사를 통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진정한 약자를 위한 예산은 충실히 하면서 시민 안전과 관련된 필수 예산은 적재적소에 편성하여 운용의 묘를 살린 내년도 예산이 의회에 제출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필요한 부분은 반드시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검은 토끼의 해 2023년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추진 중인 사업들은 차질 없이 마무리해 주시고, 내년에 추진할 사업들은 꼼꼼하게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하시고 시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