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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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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나무고아원' 명칭 변경 및 언어적 차별 인식 개선 을 위한 정책 제안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하남시 '나무고아원' 명칭 변경 및 언어적 차별 인식 개선 을 위한 정책 제안 안OO 2026-07-07 조회수 18
하남시 '나무고아원' 명칭 변경 및 언어적 차별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안녕하십니까.
하남시의 시민 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애쓰시는 의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고아권익연대 부대표 안재모 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고아를 대변하며,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고아의 대한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고아로서 성장하며 우리 사회의 언어와 시선이 가진 무게를 온몸으로 느껴왔기에, 오늘 제가 의원님들께 드리는 이 글은 한 시민의 민원을 넘어 당사자들의 간절한 호소임을 말씀드립니다.

​[제안 배경 및 사유]

​'고아'라는 단어의 의인화 및 명칭 사용의 부적절성

'고아(孤兒)'는 보호자가 없는 상태를 넘어, 그 아이가 성장하며 겪어야 하는 사회적 낙인과 결핍의 무게를 담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의 실존적 아픔을 자연물인 나무에 비유하여 '나무고아원'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은 언어적,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있습니다. 
나무는 고유한 생명체일 뿐, 인간의 복지 제도적 상태와는 무관합니다. 고아라는 단어를 자연물에 투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존재하는 아픈 단어를 자연의 수식어로 쉽게 차용하는 처사이며, 결과적으로 고아라는 존재의 존엄성을 자연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하여 차별적 시선을 정당화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당사자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거부감과 소외감

저를 비롯한 고아 당사자들에게 '고아원'이라는 명칭은 결코 따뜻한 감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 단어를 공공 시설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때, 
당사자들은 우리 사회가 고아를 ‘인간 대 인간’의 존중이 필요한 주체가 아니라, 그저 연민의 대상으로만 취급하고 있다는 불쾌감과 소외감을 느낍니다. 
우리 사회의 아픔을 공공의 공간에 이름으로 박제하는 것은, 당사자들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논의와 발전적 대안

과거 하남시 내에서도 시민 공모 등을 통해 명칭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해당 명칭의 적절성에 대해 하남시와 시민들 사이에서 건강한 문제의식이 있어 왔음을 방증합니다. 다만 당시의 시도가 결실을 보지 못했던 이유는 기존의 서사를 단순히 지우는 것에 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하남시가 전국적인 생태 도시로 나아가는 만큼, 시설의 이름 또한 그 위상과 더불어 인간 존엄의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제안

기존의 친밀함을 유지하면서도, 생명 존중과 회복의 의미를 담은 '나무 회복원' 혹은 **'나무 쉼터'**와 같은 명칭으로의 개선을 정중히 제안합니다.

​[요청 사항]

​하남시의 '나무고아원' 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정책적 검토를 요청합니다. 나무를 아끼는 하남시의 따뜻한 정신은 변함없이 이어가되, 그 이름을 더욱 품격 있고 인간과 생명을 동시에 존중하는 언어로 다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아들이 , 그리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이름 하나에서도 낙인이 아닌 존중을 느낄 수 있는 하남시를 만드는 데 의원님들의 지혜로운 결단이 함께하기를 희망합니다.
​본 제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와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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